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의원들은 8일 더불어민주당 소속 추미애 법사위원장이 이른바 '더 센 특검법' 처리 과정에서 절차를 위반했다며 헌법재판소에 권한쟁의심판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국민의힘은 추 위원장이 간사 협의 없이 안건조정위원을 선임하고 형식적 위원회를 거쳐 단독 의결 처리하는 등 법률유보 원칙을 위반했다고 주장했다. 해당 특검법은 3대 특검(내란·김건희·순직해병 특검)의 수사 기간·범위·인력을 확대하고 재판 중계를 포함하며, 지난 4일 법사위에서 민주당 주도로 의결되었다.
이 기사는 국민의힘의 입장을 전적으로 대변하는 프레임을 사용하고 있다. 문제 정의는 추미애 법사위원장의 '더 센 특검법' 처리 과정에서의 '절차 위반' 및 '입법 독주' 행태로 규정하고 있으며, 이는 국민의힘이 제시하는 원인 분석과 해결책(권한쟁의심판 청구)과 일치한다. 기사는 민주당 측의 어떠한 설명이나 반론도 제시하지 않아, 국민의힘의 주장이 사실이자 유일한 관점인 것처럼 프레임을 형성한다. 이러한 프레임은 민주당의 입법 행위를 부정적으로 각인시키고 국민의힘을 '법치를 수호하는' 주체로 부각시키려는 우파적 관점을 강화한다. 다른 관점, 즉 민주당이 절차적 적법성을 주장할 수 있는 여지나 특검법의 내용적 정당성에 대한 논의는 의도적으로 배제되었다.
기사 전반의 어조는 국민의힘 측 주장을 중심으로 비판적이고 다소 감정적인 언어를 포함한다. 특히 국민의힘 곽규택 당 법률자문위원장의 성명 인용을 통해 '무도한 회의 진행', '법률상 근거 없는 권한을 자의적으로 행사한 것', '법치주의 핵심 원리인 법률유보 원칙을 정면으로 위반한 것', '입법 독주 행태를 바로잡겠다'와 같은 강한 비난조의 표현들이 사용되었다. 이러한 감정적 언어는 독자로 하여금 민주당의 행동에 대해 부정적인 인식을 형성하도록 유도하며, 국민의힘의 권한쟁의심판 청구를 정당화하는 효과를 가진다. 이는 특정 정치적 입장(국민의힘)에 유리한 감정을 유도하고 상대방(민주당)을 비난하는 우파적 경향을 띤다.
정보의 균형성은 매우 부족하다. 기사는 오직 국민의힘의 주장만을 전달하며, 추미애 위원장이나 더불어민주당 측의 반론, 해명, 또는 해당 절차에 대한 설명은 전혀 포함되어 있지 않다. 기사에서 인용된 출처는 곽규택 국민의힘 당 법률자문위원장 단 한 명으로, 이는 한쪽 당사자의 주장만을 편향적으로 인용했음을 보여준다. 제시된 정보는 객관적인 사실 전달보다는 국민의힘의 주장을 뒷받침하기 위해 선택적으로 사용되었다고 볼 수 있다. 누락된 정보는 민주당 측의 관점과 해당 절차 진행에 대한 배경 설명이며, 이는 기사의 전체적인 맥락을 왜곡하여 독자로 하여금 국민의힘의 주장을 무비판적으로 받아들이게 만들 수 있다.
기사는 국민의힘의 비판적 관점을 강화하는 단어와 구문을 사용한다. '무도한', '자의적으로', '정면으로 위반', '입법 독주'와 같은 부정적 함의를 가진 단어들은 민주당의 행위를 강력하게 비난하고 독자들에게 부정적인 인식을 심어준다. 반면 국민의힘은 '맞서 권한쟁의심판을 청구했다', '행태를 바로잡겠다'와 같이 정의를 수호하고 문제를 해결하려는 주체로 묘사된다. 이는 이분법적 사고를 통해 한쪽을 악으로, 다른 쪽을 선으로 간주하는 수사적 장치로 작용하며, 국민의힘의 정치적 입장을 옹호하고 민주당을 비판하는 데 사용되었다.
이 기사는 여소야대의 국회 상황에서 다수당인 더불어민주당이 쟁점 법안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갈등의 맥락에서 작성되었다. 특히 '더 센 특검법'은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 등 현 정권과 관련된 민감한 사안을 다루기 때문에 정치적 대립이 극심한 상황이다. TV조선이라는 언론사의 보수적 성향을 고려할 때, 기사는 이러한 사회적, 정치적 맥락 속에서 국민의힘의 입장을 지지하고 민주당의 입법 독주를 비판하려는 의도를 강하게 내포하고 있다. 기사 작성자는 국민의힘의 주장을 전적으로 전달함으로써 독자들에게 민주당의 행위가 부당하다는 인식을 주입하고, 국민의힘의 권한쟁의심판 청구를 정당한 대응으로 포장하려는 전략을 사용했다.
이 기사는 국민의힘의 일방적인 주장을 중심으로 작성되어 더불어민주당에 대한 명확한 우파적 편향성을 보인다. 정보의 불균형, 강한 비난조의 언어 사용, 한쪽 당사자의 프레임만을 채택하는 방식은 특정 정당의 입장을 옹호하고 반대 당을 비판하려는 의도가 강하게 드러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