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대법관 증원과 내란특별재판부 설치 등을 포함한 사법개혁안을 추진하자 국민의힘은 이를 삼권분립을 파괴하는 전체주의적 발상이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국민의힘은 해당 개혁안이 이재명 대표의 재판에 영향을 미치기 위한 '개악안'이며 위헌적이라고 주장했고, 민주당은 사법부의 과거 판결을 언급하며 '사법개혁은 자업자득'이라고 맞섰다. 국민의힘은 추석 전까지 '내란재판부 설치'의 위헌성을 부각하는 장외 투쟁을 예고했다.
기사는 사법개혁을 둘러싼 여야의 대립을 '문제 정의-원인 분석-해결책 제시' 프레임으로 다루고 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의 사법개혁안을 '삼권분립을 파괴하고 사법부를 발아래 두려는 전체주의적, 위헌적 발상'으로 정의하며, 이재명 대표의 재판에 영향을 미치려는 '정치적 목적이 다분한 개악안'이 원인이라고 분석한다. 해결책으로는 비판과 장외 투쟁을 제시한다. 반면 민주당은 사법개혁의 원인을 '대선 후보도 바꿀 수 있다는 사법부의 오만'으로 규정하며, 사법부 스스로 초래한 '자업자득'이라 주장한다. 기사는 민주당의 문제 정의와 원인 분석에 대한 구체적인 근거 제시가 부족한 반면, 국민의힘의 주장은 여러 의원들의 발언을 통해 강도 높은 비판으로 자세히 설명되어 있어 국민의힘의 프레임을 더 강화하는 경향이 있다. 민주당의 개혁안이 지향하는 가치나 긍정적 효과에 대한 설명은 사실상 부재하다.
기사 전반의 어조는 보도적이고 사실 전달에 중점을 둔 것처럼 보이지만, 인용된 발언들을 통해 강한 감정적 언어가 두드러진다. 국민의힘 측에서는 '개악안', '난리굿', '전체주의적 발상', '히틀러, 스탈린, 김일성', '인민재판부', '나치 독재', '말살 시도' 등 극도로 부정적이고 비난조의 언어를 사용하여 독자의 불안감과 분노를 유발하려 한다. 이는 민주당의 사법개혁안이 민주주의의 근간을 흔드는 위협이라는 인식을 강화한다. 반면 민주당 측의 '사법개혁은 자업자득', '대선 후보도 바꿀 수 있다는 오만'이라는 표현은 비판적이지만 국민의힘의 언어만큼 극단적이지는 않다. 기사는 이러한 양측의 감정적 언어를 여과 없이 전달함으로써, 특히 국민의힘의 강한 비난이 독자에게 더 큰 영향을 미치도록 유도할 가능성이 있다.
정보의 균형성 측면에서 편향이 관찰된다. 국민의힘 측의 발언은 나경원, 박성훈, 송언석(최수진 대변인 인용), 장동혁 등 다수의 인물로부터 인용되며 그 내용도 상세하고 감정적으로 강도가 높다. 특히 송언석 원내대표의 '히틀러, 스탈린, 김일성' 비유와 최수진 원내수석대변인의 '나치 독재' 발언 등 자극적인 내용이 직접 인용된다. 반면 민주당 측의 주장은 정청래 대표의 한 문장짜리 발언('사법개혁은 자업자득', '대선 후보도 바꿀 수 있다는 오만')이 대부분이며, 민주당이 주장하는 사법개혁의 구체적인 내용(대법관 증원, 내란특별재판부 설치의 필요성 및 기대 효과)이나 그들의 논거에 대한 설명은 거의 없다. 이로 인해 민주당의 개혁안이 일방적으로 '문제'로만 인식될 여지가 크다. 정보의 출처는 각 당의 대변인과 대표이므로 신뢰성은 있으나, 특정 측의 정보만 비대하게 다뤄지는 방식에서 편향성이 드러난다.
기사는 양측의 발언을 직접 인용하며 각 당의 언어적 특징을 부각한다. 국민의힘은 '개악안', '위헌적 조치', '난리굿', '정치적 목적', '삼권분립 무력화', '인민재판부', '나치 독재' 등 부정적 함의가 강한 단어들을 반복적으로 사용하여 민주당의 행위를 극도로 비난한다. 특히 히틀러, 스탈린, 김일성 같은 독재자들과의 비교는 과장법과 비유를 통해 민주당을 전체주의적이고 위험한 집단으로 프레이밍하려는 의도가 명확하다. 이는 독자에게 강한 반감을 불러일으키고 비판적 인식을 심어줄 수 있다. 반면 민주당의 '자업자득', '오만'이라는 표현은 비판적이지만 상대적으로 덜 자극적이다. 기사 자체의 서술은 중립적 어휘를 사용하려 노력했으나, 인용된 언어의 강도와 비중에서 특정 정치적 관점이 더 강조되고 있다.
이 기사는 채널A에서 보도되었으며, 대한민국 정치권에서 여야 갈등이 첨예한 시기에 작성되었다. 특히 이재명 민주당 대표를 둘러싼 사법 리스크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대통령 재판재개 부메랑'이라는 제목(본문에는 '이재명 대통령 재판 재개'로 표기되어 있으나 문맥상 '이재명 대표'의 재판으로 판단됨)은 민주당의 사법개혁 추진이 이 대표의 사법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시도로 비춰질 수 있음을 시사한다. 이러한 맥락에서 국민의힘은 민주당의 사법개혁 시도를 '사법부 말살 시도' 또는 '이재명식 나치 독재'로 규정하며 정치적 의도가 다분하다고 비판한다. 기사는 이와 같은 정치적 맥락을 바탕으로 양측의 주장을 대립시키는데, 민주당의 주장이 이재명 대표의 과거 사법 문제에서 출발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함으로써 민주당의 개혁 추진 의도에 대한 부정적인 해석을 유도할 수 있다. 채널A의 보수적 성향을 고려할 때, 민주당의 사법개혁 추진을 비판적으로 바라보는 시각이 강화될 의도가 내포되어 있다고 볼 수 있다.
이 기사는 사법개혁을 둘러싼 여야의 대립을 보도하며 겉으로는 균형적인 구도를 취하는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국민의힘 측의 주장이 다수의 인물과 구체적이고 극단적인 언어(예: 히틀러, 나치 독재)를 통해 훨씬 상세하고 감정적으로 강하게 제시되는 반면, 민주당의 논거와 개혁의 필요성에 대한 설명은 매우 제한적이다. 이러한 정보의 불균형은 독자로 하여금 국민의힘의 비판적 시각에 더 공감하거나 민주당의 개혁 추진 의도를 의심하게 만들 수 있다. 결과적으로 기사는 민주당의 사법개혁을 '삼권분립 파괴'나 '정치적 목적'으로 프레이밍하는 보수적 관점을 간접적으로 강화하는 편향성을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