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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각의 기억 ①] 기억은 철거할 수 없다…국가폭력의 잔해, 몽키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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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립적 관점의 재구성

중립적 제목

동두천 옛 성병관리소, 철거 위기 속 기억 보존 논란

중립적 요약

경기도 동두천시에 위치한 옛 성병관리소(일명 '몽키하우스')가 동두천시의 관광 개발 계획에 따라 철거될 위기에 처해있다. 이 시설은 과거 주한미군 기지촌 여성들을 강제로 수용했던 국가 폭력의 현장으로, 대법원에서 국가의 불법 행위가 인정된 바 있다. 시민단체들은 이 건물이 국가 폭력의 흔적이자 중요한 역사적 유산이라며 철거 반대 농성을 벌이고 있으며, 동두천시와 대화 협의체를 구성해 논의 중이다. 기사는 이 유적을 보존하여 과거의 아픔을 기억하고 미래를 위한 교훈으로 삼아야 한다는 주장을 제기한다.

편향성 분석

좌파적 중립 우파적
편향성 지수: 2/10
(0이면 극좌편향, 10이면 극우편향)

프레임 분석

기사는 동두천 옛 성병관리소의 철거 위기를 '국가 폭력의 흔적 지우기'이자 '기억의 망각'으로 프레임한다. '기억은 철거할 수 없다', '흔적이 지워지는 순간, 기억에서도 지워진다'는 표현을 통해 물리적 구조물 보존이 역사적 기억 보존과 직결됨을 강조한다. 문제의 원인은 과거 국가가 저지른 인권 침해와 현재 동두천시의 '관광 개발' 우선 정책으로 지목하며, '국가 폭력'이라는 용어를 반복 사용하여 단순한 건물 철거 문제가 아닌 인권과 역사의 문제로 확장시킨다. 해결책으로는 '기억 보존'을 유일하게 제시하며, '지워질 대상이 아니라 기억하고, 희생을 기리고, 애도하고, 추모해야 할 장소'라고 주장한다. 이는 피해자들의 고통과 국가 폭력에 초점을 맞추는 진보적, 인권 옹호적 관점을 강하게 반영하며, 동두천시의 개발 논리는 '기억 지우기' 시도로 비판적으로 다루어진다. 특정 관점을 강화하기 위해 철거를 주장하는 지역 주민의 '천막 훼손' 행위를 부정적으로 묘사하여, 개발 요구가 폭력적으로 비칠 수 있게 한다.

어조 분석

기사 전반의 어조는 비판적이고, 비장하며, 경고하는 듯하다. '멸칭', '국가 폭력의 어둠', '녹슨 건물만이 폭력을 증언할 수 있지만, 그마저도 철거 위기' 등의 표현에서 비극적이고 절박한 감정이 느껴진다. '망각의 기억', '국가 폭력의 잔해', '고통', '아픔', '희생', '애도', '추모' 등 감성적 언어를 사용하여 독자의 연민과 공감을 유도하고, '국가 폭력'이라는 단어 반복으로 강한 부정적 감정을 일으키며 정부의 과거 행태를 비난한다. '동물원 우리에 갇힌 원숭이처럼 취급받았다'는 비유는 피해자들의 참혹한 인권 유린 상황을 극대화한다. '과거는 미래를 구한다'는 슬로건 같은 문구를 통해 독자가 기사의 주장에 동조하도록 설득하며, '또 다른 폭력'으로 철거 시도를 비난하고 '함부로 지워선 안 될 유적'이라는 강조를 통해 보존의 당위성을 호소한다.

정보 편향

기사는 동두천시의 '관광 개발' 계획을 언급하지만, 이에 대한 구체적인 이점이나 철거를 지지하는 지역 주민의 입장은 충분히 다루지 않는다. 철거를 원한 주민의 천막 훼손 행위는 부정적으로 묘사될 뿐, 그들의 개발 요구 배경이나 논리는 심층적으로 다뤄지지 않았다. 반면, 공대위의 농성 상황과 주장은 매우 상세하게 다뤄진다. 김은진 두레방 원장과 한홍구 성공회대 석좌교수 등 기사의 '기억 보존' 프레임을 강화하는 전문가들의 의견만 인용되며, 다른 입장의 전문가나 시 관계자의 언급은 없다. 대법원의 '국가 폭력' 인정 판결을 인용하여 주장의 신뢰성과 정당성을 확보하려 하지만, 동두천시가 기대하는 경제적 효과나 보존 시 예상되는 예산, 관리 문제 등 현실적인 어려움에 대한 정보는 누락되어 있다. '페니실린 일반 용량의 10배', '쇼크사' 등 충격적인 정보는 과거의 폭력을 구체화하여 기사 주장을 뒷받침하기 위해 선택적으로 사용되었다.

언어적 특징

기사는 '국가 폭력', '어둠', '멸칭', '잔해', '고통', '아픔', '희생', '반인도적 범죄행위' 등 과거의 행위를 강력히 비난하는 부정적 함의의 단어를 사용한다. 반면, '기억', '증언', '흔적', '유일한', '유적', '아픈 유산', '기억하고, 기리고, 애도하고, 추모해야 할 장소' 등 보존의 가치와 피해자들에 대한 존중을 나타내는 긍정적 함의의 단어를 사용한다. '멸칭(원숭이처럼 취급)', '국가 폭력의 메아리', '국가가 만든 어둠' 등의 비유와 은유를 통해 강한 인상을 남기고 감정을 자극한다. '국가 폭력'이라는 단어와 '기억'의 중요성을 반복적으로 강조하여 핵심 메시지를 부각하고, '피해자들의 고통', '쇼크사', '탈출 시도'와 같은 표현으로 독자의 감정에 호소한다. '국가 폭력'의 장소와 '관광 개발'의 대비, 그리고 대법원의 '국가 폭력 인정'과 현장의 '철거 위기'의 대비를 통해 현재 상황의 모순을 지적하는 이분법적 사고를 활용한다.

맥락 분석

기사는 과거 미군 기지촌 여성 인권 문제와 국가 개입 인권 유린의 역사적 맥락 속에 놓여 있으며, 이는 한국 사회의 '어두운 역사'를 직시하려는 움직임과 맥을 같이 한다. 동시에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개발 압력과 역사 보존의 가치 충돌이라는 현대적 딜레마를 다룬다. '국가 폭력'에 대한 대법원 판결은 기사의 주장에 강력한 정당성을 부여한다. 기사의 목적은 명확히 동두천 옛 성병관리소의 철거를 반대하고, 이를 보존하여 국가 폭력의 역사를 기억하고 성찰해야 한다는 의도를 가지고 작성되었다. 독자에게 해당 시설의 역사적 중요성과 국가 폭력의 심각성을 알리고, 현재의 철거 위기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워 여론을 조성하려는 목적이 강하다. 궁극적으로 이 공간이 역사 교육의 장소이자 추모의 공간으로 보존되도록 여론을 움직이려는 의도가 있으며, 이를 위해 피해자 중심의 서술과 전문가의 권위 있는 발언을 전략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종합 결론

이 기사는 동두천 옛 성병관리소의 철거 위기 문제를 '국가 폭력의 기억 지우기'로 프레임하며, 해당 시설의 보존을 강력히 주장한다. 피해자 중심의 서사와 감정적 언어를 사용하여 독자의 공감을 얻으려 시도하며, 대법원 판결과 전문가 의견을 통해 주장의 정당성을 강화한다. 반면, 동두천시의 개발 논리나 철거를 원하는 주민들의 입장은 단편적으로만 다루거나 부정적으로 묘사되어 정보의 균형성이 부족하다. 전반적으로 과거 인권 침해와 국가 폭력에 대한 성찰, 그리고 역사 보존의 가치를 강조하는 진보적/좌파적 관점을 강하게 표명하며, 독자에게 특정 입장(보존)을 설득하려는 의도가 명확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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